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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호치민 책방에서 만난 책들

by mmgoon 2017. 7. 8.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에 고추장, 된장, 식빵 등등 식재료가 다 떨어졌습니다.

그 동안 무심한 결과를 바라보다가 마음을 다잡고 더운 호치민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수퍼에 가기 전에 쇼핑몰에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문득 서점 (베트남 말로 냐싹 Nha Sach이라고 하죠)이 있길레 들어가서 책들을 구경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녀석들을 몇 권 소개합니다.



먼저, 베트남 여성분이 쓴 한국 소개책자입니다.

제목은 '서울에 가고 사랑하게 되다' 뭐 이 정도가 되나요.


여행책자 답게 사진도 있고, 설명도 있고, 소개와 간단한 한국어도 있습니다.

일러스트가 귀엽네요.





그리고 코너를 돌아가서 문학코너에 갔더니 우리나라 소설인 바리공주가 번역되어 있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아래 사진에서 베트남 말로 공주가 꽁 추아 (Cong Chua)라는 것을 아실 수 있겠지요.





바리공주 옆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가가 놓여있네요.




우리나라는 요사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많이해서 서점들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베트남은 아직도 여기저기 서점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쇼핑몰들에도 꼭 서점이 하나 둘 씩 있죠.


베트남어를 잘 몰라서 읽지는 못하지만 서점을 구경하는 것은 항상 재미가 있습니다.

덕분에 30분정도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수퍼에 들려서 이것저것 구입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은 간단히 푸드코트에서 체인점인 껌 땀 칼리에서 했습니다.

이 곳은 베트남 길거리 음식 중에 하나인 껌 땀 그러니까 밥과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달걀프라이를 같이 먹는 요리입니다.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왔더니 졸리네요.

이 포스팅 올리고 낮잠이나 자아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