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볶음 국수의 비밀병기

by mmgoon 2017. 2. 1.

베트남에 살면서 배운 간단한 음식 중에 볶음 국수가 있습니다.

저렴하고 솔직히 아무 야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녀석이죠.


기본적으로 레시피는


1. 양파, 양배추, 배추, 호박, 오크라 등등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꺼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2. 볶음 국수면을 냄비에 넣고 여기에 끓는 물을 부어서 익혀줍니다. (많은 동남아 국수들은 끓이지 않고 이런 방식으로 익힙니다)

3. 웍이나 프라이팬에 마늘과 고추를 볶다가 야채를 넣고 볶아줍니다. 야채는 너무 푹 익히지 않아야죠.

4. 익힌 국수를 찬물에 씻어주고 볶은 야채와 섞고 간장과 굴소스늘 넣어 볶아주면 끝납니다.


뭐 이 정도인데, 여기에 좀 더 맛있게 하기 위해서 야채를 볶을 때 레드 와인을 조금만 넣어주고 베트남에서 파는 작은 말린 새우를 넣습니다. 뭐랄까 이렇게 하면 좀 더 감칠맛이 생깁니다.


이러던 와중에 베트남 수퍼에서 엄청난 녀석을 발견했죠.

바로 이 녀석입니다.




뭐랄까 일종의 마른 새우를 우리로 치면 고추기름 같은 녀석과 섞은듯한 녀석입니다.

볶음국수를 만들다 마지막 순간 그러니까 간장과 굴소스를 넣을 때 조금 같이 넣어주면.... 한 단계 높아진 맛이 느껴집니다.


아아-

뭐랄까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간 맛이라고 할까요.

마른 새우를 넣어줬을 때 보다 감칠맛이 100배는 좋습니다. 게다가 끝에 살짝 매운맛도 추가되고요.


도데체 이 소스가 원래는 무엇을 위해서 개발되었는지는 알수가 없으나 요사이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혹시 베트남에 계신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소스에 대한 정보가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