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호치민시는 건기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은 뭐랄까 기상비전문가의 표현을 하자면 '평소와는 다른' 그런 날씨였습니다.
건기라서 우산도 없는데 퇴근시간에 우기에도 보기 어려운 수준의 비가 왔으며,
저녁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우면서 와인을 한 잔 하는데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고,
(덕분에 고기굽다 말고 허둥지둥 옮겨야 했죠)
시원하고 건조해야할 공기가 후덥지근함을 느끼기도 했고
등등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지난 주말이 토요일
구입할 것들이 있어서 시내엘 나갔었습니다.
슥슥 걸어서 가는 도중에 하늘을 올려다 보니 아래 사진들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이 바 쭝 거리
응웬 후에 거리
레 탄 똔 거리
아이폰으로 담기에는 뭐랄까 부족한 그런 하늘이었습니다.
아마도 폭우로 공기가 맑아지고 바람이 있는 상황이라서 꼭 우리나라 가을 하늘 같은 느낌이었죠.
간만에 호치민 하늘을 한참동안 올려다 본 것 같습니다.
그쪽의 하늘은 지금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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