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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새 해 첫 날입니다



2017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뭐랄까 진정 별로 할 일도 없었던 관계로 2016년의 마지막 날은 요사이 시원해진 날씨를 벗 삼아서 1군에 위치한 울 아파트 베란다에 상을 펴고, 

얼마 전에 사다둔 와인과 역시나 얼마전에 7군에 한국 정육점에서 구입해서 고이 모셔둔 대패삼겹살을 구워서 먹으면서 보냈습니다.


뭐랄까 한국의 시원한 바람과 같지는 않지만 나름 설렁설렁 불어대는 바람과 고소한 삼겹살과 와인을 즐기면서 마지막 날을 보냈다고 할 수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으나...

교회를 가셨는지 안받으시는군요.

주섬주섬 챙겨서 교회를 다녀와서 점심으로는 함박스테이크를 배달시켜 먹었죠.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창밖을 보니 정말로 맑고 밝은 그리고 더운 전형적인 베트남의 오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2017년 첫날의 오후입니다.


아까 카톡으로 한국에 있는 친구녀석과 얘기를 했는데 한국은 낼부터 출근이더군요.

훗훗- 

베트남은 1월1일이 주일인 관계로 내일까지 휴일이랍니다.

오늘과 내일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빈둥의 끝이 무엇인지 보여주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