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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거나 들은 얘기

죠지 마이클 RIP




크리스마스에 죠지 마이클이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했다.

아, 올 해는 유난히 아쉬운 죽음들이 많은 해가 된 것 같다.


처음에 왬(Wham)이라는 그룹으로 데뷰했을 때 Wake Me Up Before You Go Go로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팝에 완전히 빠져있을 때라서 매달 잡지를 사고, 카세트 테이프나 맘에 드는 가수들이라면 LP를 사서 모으던 시절이다. (아아- 나이가 도데체 -_-;;;;)


그러던 중 나온 노래가 바로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라는 노래.

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45 rpm 짜리 LP를 구입한 이유였다.

그러니까 당시 대부분의 LP는 33 rpm짜리였고, 한국에는 싱글음반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에 

떠억하니 2곡만 수록된 45 rpm LP로 나온 나름 굉장한 앨범이었다.


이 후에 솔로로 독립해서 나름 성공을 거두고 등등했지만


최근에 듣는 그의 음악은 성탄절 즈음에 라스트 크리스마스 밖에 없었다.

참고로 올 해 성탄절 플레이 리스트는


- 왬 (Wham)  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 애즈 원 (As One) 크리스마스 앨범

- 슬레이드 (Slade) Merry Xmas Everybody

- 머라이아 캐리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 스웨덴 세탁소 Like Christmas

- 죤 레젼드

- 빙 크로스비

- 샘 스미스

- Darlene Love


뭐 이 정도.


이 글의 주제는....

개인적으로 왬도 좋아하고 죠지 마이클도 좋아라 하지만 그렇다고 광팬도 아니고, 성탄절에만 가끔 들어주는, 그리고 바에서 맥주를 홀짝거릴 때 가끔 들리는 그의 목소리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떠났다는 뉴스를 듣자마자 마음이 휘잉-하는 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연말인데 여러가지 일들이 마음을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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