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크리스마스용 케이크를 샀다' 라고 셨습니다.
어디서 샀냐고 물으시면... 훗- 뚜레주르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물론 베트남에도 크리스마스 케익을 만들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크리스마스 케익은 더 좋은 듯 하죠.
가격은 38만동이니까 대충 18000원 정도네요.
물론 베트남 케익들에 비해 비싸지만 뭐 크리스마스니까요.
계산을 하니까
"자자, 사은품입니다"
하면서 뭘 챙겨준다.
"오오 고맙"
그리고 집으로 와서 풀어보니 왠 초록색 토끼가 한 마리 있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눈도 없고.... 두 팔은 꼭 팔짱을 낀 채 있습니다.
'원래 이 팔에 뭔가 안고 있었나본데, 녀석들이 챙겨주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들어 인터넷에 뚜레주르 토끼를 쳐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런..... 이런.....
똑 같은 녀석이 한국에서는 스피커였습니다.
그러니가 녀석의 발바닥이 스피커이고, 그 꼭 껴안은 부분으로 연결선이 나가는 것이군요.
심지어 배쪽에 손을 넣어보니 주머니가 있기까지 하네요.
그러니까...
뚜레주르 본사에서 베트남 사은품을 생각하면서..... 단가를 절약해보겠다고.... 이런식으로 물자절약(?)을 한 것입니다.
흑흑흑-
저 의미 없는 허깅은 뭐란 말인가요.
암튼 이 글의 주제는....
베트남 녹색 토끼는 스피커가 아니다... 이거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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