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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음식

Pho Phuong 포스팅으로 올리다 생각난 집 Lunch Lady

by mmgoon 2014. 10. 22.



조금전에 새로이 발견한 퍼집에 대해서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포스팅).

포스팅을 하고 돌아서는데 문득 생각나는 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Lunch Lady라는 집입니다. 정확히는 Quan An Lunch Lady 이지요.


이 집은 나름 유명한 집이라서 (언젠가 티비에 나왔답니다) 의외로 서양애들이 길거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치는 아까 소개한 Pho Phuong과 같은 길가에 있습니다.

주소 : 23 Hoang Sa Street, District 1, Ho Chi Minh City




이 집 주인 아줌마 (처녀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Lunch Lady는 웬 티 탄 (Nguyen Thi Thanh) 입니다. 위에 사진.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정해진 메뉴가 없고, 그 날 그 날 위의 언니가 결정한 메뉴가 서빙된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약 40,000동 (2천원) 정도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대부분 베트남에서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외국인들이 굳이 찾아가기 힘든 메뉴를 매일 바꿔가면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지요.

메뉴를 살펴보면 다음 그림들과 같습니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구한 것들입니다. 

(제가 매일 가지 않기 때문이죠 -_-;;;)



(분 타이, Bún Thái,타이식 국수라고 불리는 베트남 음식 -_-;;;)



(분 목, Bún Mọc,북부식 베트남 소세지 국수)



(카리 가, Cà ri gà,베트남식 닭고기 커리)



(분 맘, Bún mắm,베트남식 생선액젓 국수 - 상급자용)



(반 깐 꾸아, Bánh canh cua, 게살이 들어간 국수)




대충 느낌이 오시죠?


베트남 음식을 그 때 그 때 달리 제공하는 집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아줌마도 나름 친절하고 (영어라든가 크게 기대하지마세여) 등등 도무지 베트남 길거리 음식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도 나름 비록 야외이지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외국애들이 가끔 오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도 적죠.


한 가지 걱정은 이 집이 점점 유명해져서 다른 많은 좋았던 베트남 음식점들이 그랬던 것 처럼 변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뭐 먹지?'


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이 되는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