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이 되도록 신체를 변화시키는 동물이다.
그러니까 뭔가 새롭운 곳에 가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몸은 비상 체계로 들어가서 평소에 70 정도의 효율을 보였다가도 100까지 효율이랄까 체력이랄까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경험은 외국여행을 많이 하거나 나 처럼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다 보면 이러한 현상을 자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1월 20일에 베트남에 도착을 한 다음
시차, 온도 차, 습도 차이를 극복하고, 10보 이상은 차를 타는 생활 방식의 변화가 왔으며 (걸어서 출퇴근), 음식의 변화가 있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침대 강도의 변화가 있었고, 취미생활을 위한 용품들은 대부분 도착하지 않은 그런 환경에
단지 이 전에 베트남에 살았었다는 이유만으로 적응 기간이랄까 업무 인수기간을 전혀 주지 않고 일을 부려먹으면서
저렴한 음주 비용을 핑계삼은 음주가 계속되는 환경에서도
아침 6시30분이 되면 저절로 벌떡 일어나는 그런 생활을 베트남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 패턴은 절/대/로/ 김군에게 맞지 않는 패터으로 어디까지나 당연하게도 새로운 장소로 이동에 따른 내 몸의 특수반응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어제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아 이 녀석. 여행 온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 곳을 집 삼아 계속 살 예정이군'
이라고 느낀 몸이 바로 반응을 했다.
대충 가방을 던져두고, 옷 갈아입고, 남을 밥에 반찬이랑 해서 저녁을 먹은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는 완전히 기절하다시피 잠에 빠져 버렸고,
눈을 뜨니 새벽 3시반이었다.
다시 눈을 감고 짜증나는 알람소리에 겨우겨우 일어나보니 역시나..... 몸이 열라 피곤하다.
결국 이러한 생활패턴에서 당연히 따라다니는 피로군이 두바이에서 베트남에 겨우 도착을 한 것이다.
점심먹고 자리에 왔더니 열라 졸리다.
즉, 노멀한 인생이 된 것이다. 아아-
주제는 '네네 이제 정상적인 신체 리듬으로 돌아왔습니다' 와 '이제 나이도 먹었는데 뭔가 좋은 것들을 먹어줘쟈 하지 않을까?' 입니다.
전임자가 주고간 '넘치는 활력을 주는 발포정' (실제로 포장에 이렇게 써있다) 이나 물에 타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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