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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그래도 내일을 기다린다

by mmgoon 2007.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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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음 날 칭찬 받는 것도 아닌데,

언제나 그렇듯이 일요일 아침에 회사에 나와있다.

물론 내가 성실한 인간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당연하지 아니한가 -_-;;)

아침회의, 결정할 사항들 등등 즉, 일이 등을 떠밀어댄 결과인 것이다.


다행히도 이번 모모 변경건에 대해서 본사, 참여사, 베트남측의 승인을 약 90% 받아냈다.

뭐 나름 기술적인 설명과 자료도 보내고, 문서도 만들어 뿌리고, 전화로 설명과 비굴과 등등으로 비비기도 했고 등등등.


그리고 어제까지 음주가 이어졌고,

오늘 멍청한 마음으로 기계적으로 회사에 나와서 앉아있는데


도데체 내 손에 카메라를 잡아본 적이 언제인지

뭔가를 생각하고 느끼려고 노력해본 적이 언제인지

말없이 여행을 떠나본 적이 언제인지

적어도 나를 위해 무언가를 구입해본 적이 언제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맥주로 치면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 수퍼 쿨 드라이정도되는 셈이다. 아아- 뭐냐- 


뭐 그래도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을 하고 싶다.

월요일이래야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지만 (아아- 새로운 practical한 비서가 오는군 -_-a) 왠지 다음 주는 신기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그런 마음이 든다.

뭘까나... 이런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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