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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개와 고양이의 2세론

옥이가 웬 이멜을 하나 보냈다.

"뭐냐? 이 강아지?"
"이건 말이죠 그니까 아빠가 개고 엄마가 고양이인 그런 것이져"
"그럴리가 없다"
"흥흥- 신문에 그렇게 나왔다구요"
"잘 모르겠지만 이게 뭐랄까 gene pool 개념인데...."
"말하고 당나귀하고 결혼하면 노새가 나오자나여. 같/은/거/라/구/여"
"아냐 그게 그렇지가 않다니까"
"신문에 나왔다구염"
"어디서 그런일이 있었는데?"
"중국여"

옥이가 메일로 보낸사진. 베트남 말로 고양이-개 어쩌고 써있다



삽시간에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결국 울회사 일하기 싫은 인간들이 득시글 거리기 때문에 이런 일... 절대로 놓칠 이유가 없다.
결국 사람들은...

1. 사실로 인정하자 파
2. 말세론
3. 중국은 믿을 수 없다 파
4. 베트남 신문은 믿을 수 없다 파
5. 점심 먹으러 가자고 조르는 파 -_-;;; 뭐냐
6. 내눈엔 강아지로 보인다는 파

로 나뉘어 대 토론을 버렸다.

뭐 결론이야 어쨌든지 덕분에 오전시간이 빨랑 지나갔다.
아아- 요사인 왜이리 이상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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