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도와 (뭐?) 옥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드뎌 방콕행 비행기표를 손에 넣었습니다.
웬 인간들이 이리도 태국엘 많이가는지 겨우 구했다져.
그래서 방콕 인근에 아는 인간들에게 이메일과 전화를 뿌려서
"알간? 이번에 삐지면 영원히 안볼꺼야" 라든지
"아아 한 번만 만나주어" 라던지 -_-;;
"오빠가 다 쏴. 진짜루" 혹은
"저번 약속 잊지 않았지? 참고로 나는 싼거 안먹어" 등등
이런 말을 지금까지 (회사와서 뭐하는 거냐...) 다 해결했습니다.
그리고는 충전기들을 생각하다가
"옥아 태국에서 콘센트 뭐쓰지?"
"몰라염. 저번에 갔다왔자나여"
"글쎄 근데 전혀 기억이..."
"쯔쯔... 만한테 물어봐야지"
"후후 만군이라고 별로 다르지는 않을텐데"
"적어도..."
"적어도 라니? 이론 -_-*"
결국 옥이는 만한테 전화를 해서 이거저거 물어봤다.
이런점에서 옥이는 아직 뭘 모르는 처녀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남자는 똑 같다.
내가 모르는데 만녀석이 알리가 없는데도 옥이는 자기 남친은 '그/렇/지/않/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전화를 한 것이다.
결국...
"하아 그인간도 모른대요"
"그럴줄 알았다구"
"엉?"
"이거봐 남자는 다 똑같아"
"피- 흥-"
빨랑가서 짐챙겨야 하는데 오늘도 술마실 일들이 주우욱 펼쳐져 있네요. 흑흑-
걍 옷하고 300D하고 판다군만 넣어서 갈생각입니다.
어짜피 청바지 하나 사야하니까 가서 사고 등등의 생각이지요.
이번 여행은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군요.
결론 1. 드뎌 방콕행 확정
결론 2. 남자는 다 똑같다.
'돌아다닌 이야기 > 다른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여행기 (0) | 2006.02.07 |
---|---|
태국 사진을 정리하다가 (0) | 2006.02.03 |
여행 추진상황 보고 - 흠 거칠군 (0) | 2006.01.20 |
방콕 이야기 - 여자이야기 (2) | 2005.06.27 |
가이드북 이야기 (0) | 2005.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