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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Winter is Coming

 

두 주 동안 감기로 끙끙거리고 있는 와중에도 회사에 나와 보고서를 쳐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님하가 지나가면서 한 마디 하십니다.

“아아 추위가 다가오는 군”
“무슨 말씀이세여? 아직 더운데 말이져”
“분위기도 몰라 Winter is Coming이라고”

그러고 생각을 해보니 요사이 님하들이 올 해 쌓으신 공적을 위쪽으로 보고하는 시즌입니다.
비록 불쌍한 김팀장 보다 월급은 훨씬 많으시지만 연말이 되면 우수수 목들이 떨어지는 리스크를 지닌 님하들은 생존을 위해서 공적을 쌓고 계신다지요.

얼마 전에 우리 님하가 부르셔서 

“아아, 우리 목표 달성은 어때?”
“그게여 제가 연초에 무리한 계획이라고 했자나요”
“아아 위쪽에 잘보이려면 그 정도 리스크는 지어야지”
“그건 리스크가 아니라 봉황이나 유니콘을 잡아오겠다는 것이라니까여”

등등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방금도 아직 봉황을 잡지 못해서 말라가는 우리 님하가 뒤쪽으로 지나갑니다. 
쯧쯧. 봉황을 쫓다니 -_-;;;;

이렇게 님하들에게는 겨울이 벌써 다가왔는데, 정작 나는 여름 감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고… 님하들 모시고 출장도 가야하는데
이젠 감기도 쉽지가 않군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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