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노동운동을 통해서 나같이 암 생각없는 노동자가 어느정도 버티고 살 수 있게 해주신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네, 물론 아래 내용은 이런 내용은 아니져 -_-;;;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자자, 뭐랄까 중요한 기술회의를 5월1일에 개최하렵니다!!!”
미친. 노동절날 회의 일정을 잡아?
하는 마음으로 찾아보니 호주 토끼들은 모두 노동절에 노는 것이 아니라 주마다 다르더군요.
물론 메일을 보낸 토끼네 주는 5월1일은 그냥 월요일이었습니다.
이메일을 썼습니다.
“이거보라구. 노동자의 권리를 생각하는 울 나라는 말이야. 그 날이 노는 날이라구. 그러니까 화요일이나 수요일 정도에 하면 어때?”
“그게여… 한국 파트너만 생각해줄 수 없다구여. 다른 파트너들도 고려를 해야…“
결국 일본토끼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미친 넘들 아냐? 5월1일에 미팅하자고 하면 팀원들이 나를 죽일 거임“
”아아아. 지금 방금 메일 봤음. 이것들이 장닌치나. 일본 토끼들에게 5월 첫째주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나!!“
등등으로 의기투합(?)한 한일은 비록 독도, 위안부 등등의 둘 사이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크고 우렁찬 한 목소리로 이메일을 날려댔습니다.
“한 번 참석자 없는 미팅을 해보고 싶은 거임?”
”암튼, 울 나라는 그 첫째 주 다 안됨“
“호주 토끼들이여 일어나라. 단결하라”
결국,
“아아 그러면 제가 가능한 날을 주시면 다시 어렌지 하겠습니다요. 굽신굽신”
라는 메일이 도착을 했다.
노동절의 참 의미를 모르는 호주 토끼 녀석은 아마도 붉게 물든 한국과 일본의 반응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문득, 대학때 학교를 그만두고 노동현장으로 들어간 선배들이 몇몇 떠올랐다.
그리고 다시 문득, 4월말~5월초에 놀러갈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으음…. 어디로 놀러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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