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에 적은 글입니다. 티스토리가 문제가 있어서 이제 올립니다)
교회 다녀와서 큰 마트에 가려고는 했으나 게으른 병이 도져서 결혼 가지 못하고 집에서 빈둥거렸다.
결국 저녁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당연한 결과다 -_-;;;)
저녁 거리도 구해야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얼마전 광화문에서 무료로 얻은 작은 장바구니를 청바지 주머니에 놓고 집을 나섰다.
이렇게 집을 나서기는 했지만 마트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 간단히 아파트 앞 편의점 들렸다
그렇게 음식 재료를 구입하고 맥주를 사고 소주를 챙겨서 계산대 앞에 있어 왔다.
계산을 하는데 뒤쪽에는 아줌마 두분이 계셨고 뭔가 시끄러운 소리를 계속 수다 중이셨다.
계산을 마치고 왼쪽 청바지 주머니에서 작은 장바구니 꺼내 펴서 내가 산 물건들을 담았다.
그런데 아줌마들이 뭔가 신기한 것을 본 것처럼 큭큭거리며 웃으며 자기들끼리 뭐라 뭐라 하는 것이다
아니 이런 작은 장바구니 처음 본 것은 당연히 아닐 것이고 아마도 아줌마 때 웃음포인트는 청바지 앞 주머니에서 꺼냈다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장바구니 청바지 앞 주머니에 넣는 것이 그리 크게 웃을일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카카오톡 장애로 회사 시스템도 작동 하지 않고 스토리도 글을 올릴 수 없는 그런 주말을 보낸다.
덕분에 더더욱 게을러져서 꼼짝도 하지 않은 것도 뭔가 마음이 좋진 않다.
편의점에서 돌아오는데 왠지 세상과 이상한 접점을 느낀다.
단지 아줌마들과 나와의 감정 선이 다른 문제일까 아니면 그동안 회사 다니느라고 사회 다른 부분에 삶에 대하여 많이 멀어져 벌인 것일까
아마도 이 글은 스토리가 정상화 된 다음에 나 올라가겠지 이래저래 신기한 경험을 하는 그런 한 주말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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