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터넷을 보다가 간만에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하나 공유합니다 (출처)
베트남 임금들 중에 나름 유명하신 분들이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민망(Minh Mạng, 明命)제죠.
응웬(Nguyễn) 왕조의 2대 황제였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이전 포스팅 참고)
이 분이 유명한 것은 고도인 후에(Huế)엘 방문하면 이 사람의 능이 있다는 겁니다.
이 능은 워낙 화려합니다. 실제로 자신의 별장같이 사용하다가 죽은 후에 능으로 만들었다는 얘기도 나오죠.
그리고 중국을 좋아해서 능 전체가 중국풍이기도 한답니다.
관광코스인 관계로 아마도 후에엘 가보신 분들은 민망황제능을 방문하셨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네네 이 분이야 어찌되었건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베트남의 모회사가 "짜 민망 후에 (Trà Minh Mạng Huế)" 그러니까 후에 민망 차를 만들어서 팔고 있는데, 표지에 나온 민망제의 얼굴이 뭐랄까... 민망제 같은 느낌이 아니라는 것이죠 -_-a
위의 링크 기사에서도 "이게 뭐냐", "송중기 아닌가?" 등등의 내용이 있는 것으로보아 베트남 친구들도 대충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찾아보니 예전에 이 회사는 실제로 민망제의 얼굴을 넣어서 같은 차를 팔기도 했었습니다 (출처)
그러다가 사전에 초상권에 대한 신청을 하지 않아서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화가난 그 회사 사장이 시공간을 뛰어넘은 우리나라 임금님의 역할을 한 배우의 모습을 차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뭐 어찌되었건.... 나름 해프닝이 있었군요.
조만간 베트남에 가면 수퍼에서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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