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성탄절에서 연말로 이어지는 시기에 어떤 일을 할 것인가 특히나 요사이와 같은 팬데믹 시즌에 어떤 것으로 이 시간을 채울까 하는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아아 김부장. 이사는 잘했고?"
"넹"
"그게 말이야.... 부회장님께서....."
이야기인 즉슨 윗분의 특별한 지시로 1월3일에 양넘들과 주요한 회의가 있는데 그 전에 기술자료를 다운받아서 읽고, 프로젝트 분석하고, 리스크 찾아내고, 양넘들에게 던질 질문서 만들어야 하면서 이게 우선순위 1이라는 그런 것이었다.
전화를 끊고 왜 쓸데없는 걱정을 했던가 하는 마음으로 자료를 다운 받고나서, 팀원들을 불렀다.
"알간? 이게 최고 우선순위라고."
"엥?"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싫지만 연말에 휴가계획은 걍 올리지 말고 나랑 먼저 상의를 해줘"
"에에?"
"자자 모르는척 하지말고 이렇게 저렇게 팀을 나눠서 자료 검토하고 스케쥴계획을 내게 보고해"
"하아아-"
이렇게 이번 연말연시도 결단코 심심하지 않게 되었고, 내년도 상사평가에서 그닥 좋은 평가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도 들었다.
그렇지 역시나 연말에는 미친듯이 마감을 향해 달려야 샐러리맨이지.
어이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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