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정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어우 어제 저녁이 되서야 정상적인 요리가 물론 100% 정상은 아니지만 가능해졌습니다.
그렇죠. 빨랑빨랑 정리하는 그런 타입은 아닙니다.
덕분에 평소보다 이래저래 배달음식들을 시켰습니다.
덕분에 재활용 봉투들은 터지려고 하는군요 -_-;;;;
그렇게 이것저것 음식들을 먹으면서 물론 맛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계속 드는 생각은
'너무 달다'
였습니다. 매운 음식도 달고, 빵들도 달고, 국물도 달고.
외국생활을 끝내고 우리나라 음식을 열심히 먹으면서 느꼈던 이 '울 나라 음식이 달아졌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중동과 베트남 생활에서 나름 단 디져트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결론을 '내가 없는 동안 울 나라 음식이 달아졌구나' 정도로 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후배 녀석이
"음식이 달아서 싫다고요?"
"아니. 싫은 것은 아닌데 굳이 이렇게까지 달아야 할까하는 생각을 한다고"
"아아 그거 아마도 형이 늙어서 그럴게요"
"뭐라고?" -_-*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단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져. 예전 음식에 맞춰져서"
라는 얘기를 했다죠.
솔직히 몇 살 차이도 안나는 녀석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으니 신빙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되지만 (짜샤 너도 나이가 -_-*)
왠지 나이 때문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네요.
으음-
노화의 증상이 혹은 결과가 내복약의 가지수가 늘어나는 것 이외에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 중입니다.
으음...
우울한데 저녁에는 피자나 시켜 먹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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