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틀사이공/호치민 이야기

호치민 Tax에 있던 타일 근황

난생 처음으로 호치민에 갔을 때 회의 끝나고 저녁 먹기 전에 1-2시간 동안 길거리를 걸었습니다.

뭐 대충 이 때부터 이 도시가 마음에 들기 시작을 했죠.

 

그러다가 레로이 거리와 응웬후에 거리가 만나는 곳에 서 있던 베트남 국영 백화점인 딱스 (thương xá Tax)를 만났죠.

백화점이라고 부르기에는 소소한 가게들에서 러시아제 시계 등등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이 후 베트남에 살적에도 종종 가서 시계줄을 바꾼다거나 건전지 교체 등등을 했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약 5년전에 이 곳도 도시개발에 밀려서 철거를 했습니다.

철거 중에 백화점에 있던 타일 모자이크가 뭐랄까 나름 의미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생겼고, 이걸 새로운 건물에 다시 설치한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약간 미화되긴 했지만 뭐 정문으로 들어가면 이런 느낌이었죠

 

이런 식으로 모자이크가 있었더랬습니다

 

뭐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 얼마전에 기사를 봤더니 아마도 베트남 스타일로 느리지만 복원을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글세...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고 그 안에 들어가서 예전에 딱스에서 만났던 모자이크를 만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아직도 새로운 건물은 지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 이것도 베트남 스타일이네요.

 

이제 코로나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베트남 친구들이 으쌰으쌰 사로운 건물을 지어 예전 모자이크를 다시 설치하고, 

내게 시간과 돈이 생겨서 많이 바뀌었을 그 거리로 날아가서 어슬렁거리다가 모자이크를 보는 날은 언제가 될까요.

뭐 기다릴 것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니까 기대를 걸어봅니다.

 

간만에 호치민시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