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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호치민 이야기

붕타우 원숭이와 베트남 친구들 요리 시작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요사이 코로나가 문제로 인해서 뉴스를 보면 우울한 이야기들이 많네요.

그러던 중에 오늘 재미있어 보이는 베트남 소식 2가지가 있어서 전해드립니다.

 

일단, 붕타우 거리에 원숭이들이 출몰한다는 소식. (출처)

 

오 여기 저도 아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에 공원등에서 하는 운동이 줄어들자 산에 살던 원숭이들이 내려와서 서성거린다는 그런 이야기네요.

으음, 붕타우에 그렇게 많이 갔었는데, 원숭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하기사 석유산업용 항구, 호텔, 바들만 서성였으니 야생동물을 볼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러니가 야생동물들을 먹기는 했지만 (네네 베트남 친구들이 몸에 좋다고 이거저거 먹였져)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지 못했죠.

으음, 원숭이 사진 찍으러 붕타우 한 번 가야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두 번째 소식은 호치민 사람들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빈도수가 늘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호치민 사람들은 더위와 부엌 환경, 문화 등등으로 인해서 요리를 잘 안하고 사먹는데 익숙하죠.

특히나 젊은 사람들은 부엌이 아에 없는 곳에 사는 경우도 많죠.

생각을 해보면 나와 같이 일을 하던 아줌마들도 

 

"아아, 사먹는데 더 싸져. 당근 맛도 더 좋구여"

"뭐라구여? 일이 겁나 많아서 평일에 요리는 무리라구여" (주말이라고 외식하자나 -_-;;;;)

"왠일인지 남편 녀석이 제 요리를 말리져"

 

등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잘 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코로나라는 전 지구적인 상황을 맞이하고서야 이들은 요리를 시작했던 것일까요.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부 사람들만 요리를 시도해보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90% 이상은 자신의 실력에 실망을 했을 것이고요.

얼마 전,

 

"미스터 킴. 요사이 호치민 배달 시스템이 열라 좋아졌죠"

"미스터 킴이 좋아하던 길거리 국수집도 이젠 배달이 된다구여"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마도 배달 음식이 발달을 하는 상황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흐음...

 

네네, 다들 코로나로 인해 이런저런 변화를 경험하고 있네요.

그나저나 오늘 엄청 더운데 조금 있다가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넘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