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뉴스를 보는데, 요사이 코로나로 인해 거리가 한산하다면서 사진 몇 장이 올라왔습니다.
그 중에 위에 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 성당이 공사중이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군요.
제가 있을 때 공사는 시작했지만 위의 사진처럼 비계목을 세우지는 않았었거든요.
예전에 런던에서 세인트 폴 성당 보수할 때에는 비계 바깥쪽으로 원래 성당의 사진이 인쇄되어 잇는 천을 둘렀었는데, 호치민시는 그대로 공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뭐 베트남 스타일이네요.
그리고 그 뒤로 예전에 일하던 건물이 보입니다.
뭐 멀쩡하게 서 있네요.
지금이라도 (비록 회사도 옮겼고 등등이지만)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하면 다시 쓱쓱 제 자리를 찾아가서 업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저 길을 걸어서 더 가면 좋아하는 반쎄오집도 있고, 볶음 국수집도 있고, 민물게 국수집도 있고....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뭅니다.
하지만 현실은 회사에도 출근하지 못하고 재택하면서 거의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 그런 일상이 계속되네요.
이제는 기억이 멀어진 노멀한 생활로 언제나 돌아갈까요.
그러면 내 눈으로 이 풍경을 언제나 다시 볼까요.
그런 마음이 들게하는 사진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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