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의 마성에 빠져버렸다.
이게 문제의 시작은 그러니까 저번에 출장을 간것에서 시작된다.
그냥 모든 일이 예정되로 진행이 되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러니까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버렸다면 말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렌트한 버스 운전기사녀석이 배째고 참석인원들을 데리고 고속도로를 시속 40km/h로 주행하는 바람에
선발대로 열라 밟아서 회의장소에 도착한 나와 엄청난 시간차이가 나버렸다.
그 결과 조용한 호텔방에서 순전히 100% 업무용 노트북을 들고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이게 노트북 가지고 끼적거리고 글을 쓰는게 꽤나 재미가 있었다는 거다.
솔직히 PDA도 있고 해서 이걸 내 메모장처럼 만드려고 했고 그리 사용하지만 아무래도 입력 속도라는 문제에 부딧혔고,
키보드로 틱틱 누르는 것이 글자로 한 자 한자 쓰는 것 보다 뭐랄까 책임이 적은 글쓰기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엄청나게 노트북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는데....
솔직히 노트북도 장/단점이 있고 PDA도 장/단점이 있다.
키보드가 있어서 이런저런 장난치기는 노트북이 좋지만 일단은 크기가 크고
판다군(PDA)처럼 데트크탑 칼렌더가 된다는지 화장실에 들고 갈 수 있다든지 하는 점에서 밀리고
게다가 가격이 2000불 수준이니....
결국 밤새 고민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드디어 오늘 뭔가를 찾아냈다.
아마도 이 세상에는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인간들이 많았는지 소위 'PDA용 키보드'라는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문제는 120불이나 하는 경이적인 가격이지만 (제길 금도금이라도 되있단 말인가 -_-;;)
노트북에 비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싸고 판다군을 틀어놓고 사사삭 글도 쓸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나저나 키 감촉은 어떨지....
주변에 PDA 쓰는 사람들이 도무지 없으니....
하아...
정보를 부탁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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