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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음식

베트남에서 더운 날 꼭 마셔봐야 할 전통 음료 8가지

 

 

베트남은 늘 더운 나라이지만 우리로 치면 여름에 해당되는 계절이 존재합니다. 

남부는 4-5월이 가장 덥고 북부는 우리의 여름이 가장 덥다죠.
베트남의 여름은 무덥고 습해서 시원한 음료 한 잔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베트남에는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의 기후와 생활 방식, 그리고 오랜 식문화를 담고 있는 전통 음료들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여름 음료 8가지를 소개합니다.

 

 

1. Nước vối (느억 보이)

 

북부 지역에서 많이 마시는 허브차 계열 음료로, 보이 나무의 잎이나 꽃봉오리를 우려 만듭니다. 
연한 호박빛 색과 은은한 허브 향, 살짝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베트남에서는 몸을 식혀주고 소화를 돕는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에 마시기보다 하루 동안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음료라고 합니다.

 

 

 

 

2. Nhân trần (년쩐 차)

 

베트남 북부의 여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열을 낮춰주는 음료입니다. 
말린 허브를 우려내어 만들며, 은근한 쌉싸래함 뒤에 달큰한 여운이 남습니다. 
감초나 옥수수 수염, 꿀 등을 더해 마시기도 하며, 더위에 지쳤을 때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음료로 꼽힙니다.

 

 

 

 

3. Nước mía (느억 미아, 사탕수수 주스)

 

베트남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름 음료 중 하나가 바로 사탕수수 주스입니다. 관광객들도 많이 사서 마시는 음료죠. 
즉석에서 사탕수수 줄기를 압착해 만들기 때문에 신선함이 살아 있고,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면 더위가 한순간에 가시는 느낌을 줍니다. 
지역이나 가게에 따라 금귤이나 라임을 살짝 더해 단맛에 상큼함을 입히기도 합니다.

 

 

 

 

4. Rau má (라우마, 병풀 주스)

 

푸른 색감이 인상적인 병풀 음료는 베트남 남부에서 특히 친숙한 여름 음료입니다. 
신선한 병풀을 갈아 만든 이 음료는 특유의 풋내와 담백한 맛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음료로 매우 사랑받습니다. 
진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코코넛이나 녹두와 함께 변형된 버전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5. Chè ba màu (쩨 바 마우)

 

엄밀히 말하면 디저트 음료에 가까운 메뉴지만, 이 쩨는 베트남의 더운 날씨와 무척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차가운 간식입니다. 

다양한 쩨가 있지만 쩨 바 마우가 여름에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 녹색 젤리, 노란 녹두, 붉은 콩이 층을 이루고 그 위에 코코넛 밀크와 얼음을 얹어 완성합니다. 
색감이 화려하고 식감이 다채로워, 마시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6. Sữa đậu nành (스아 더우 난, 두유)

 

베트남에서는 두유도 일상적인 음료로 널리 소비됩니다. 
지역에 따라 따뜻하게 마시기도 하고 차갑게 마시기도 하지만,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이 부드럽고 고소해 허브 음료나 주스보다 부담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입니다.

 

 

 

7. Nước sâm (늑 삼, 허브 음료)

 

여러 가지 약초와 식물 재료를 달여 만드는 베트남식 허브 음료입니다. 
달큰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특징이며, 얼음과 함께 차갑게 마시면 특히 매력적입니다. 
현대적인 병 음료와는 다른, 전통적인 방식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8. Trà đá (짜다, 베트남식 냉차)

 

가장 소박하지만 가장 일상적인 음료 중 하나입니다. 
식당이나 길거리 가게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한 음료이기도 합니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주문한 음식 전에 기본으로 주기도 합니다.
보통 자스민이나 녹차를 이용해서 만드는데 네네 아마 오늘 소개한 음료들 중에 가장 저렴할 것 같습니다.
강한 향보다는 깔끔하고 가벼운 청량감이 중심이라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무더운 날 잠시 숨을 돌리기에도 좋습니다.

 

 

 

 

베트남의 여름 음료는 단순히 차갑고 달콤한 음료가 아니라, 지역의 기후와 식재료, 생활 습관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탕수수 주스처럼 직관적으로 시원한 음료도 있고, 허브차처럼 천천히 몸의 열을 가라앉히는 음료도 있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커피만 찾기보다 이런 전통 음료도 함께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