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꽝아이 (Quang Ngai)성, 손띤 (Son Tinh)의 띤하 (Tịnh Hà) 마을은 예로부터 특이한 숙주나물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이 곳에서는 마을을 지나는 짜쿠강(쏭 짜 쿠, Sông Trà Khú)의 모래 속에서 숙주나물을 기른다고 합니다.
홍수가 나면 새로운 부드러운 모래가 퇴적되는데 이 모래를 사용해서 숙주나물을 기르는 것이지요.

이렇게 모래에서 재배한 숙주나물은 깨끗하고 향기로우며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품질이 매우 우수한 녀석들이라고 하네요.
강의 모래에서 기른 숙주나물은 상대적으로 길고 하얗고 뿌리가 많으며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난답니다.

이 특별한 숙주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소금 오염이 없는 강가에 퇴적 모래 통을 채워서 준비합니다

그 다음, 모래와 녹두를 번갈아 깔아줍니다.

이렇게 심은 다음에는 하루에 2번씩 물을 부어줍니다.

약 4일이 지나면 숙주들이 싹을 틔웁니다.

싹이 나면 통에서 꺼내 모래를 버려줍니다.

채를 이용해서 모래를 완전히 제거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우물물로 씻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숙주나물을 푹 아줌마는 매일 시장에 내다판다고 합니다.
1kg의 1만동 (500원)이라고 하네요.

나름 괜찮아 보이는 이 숙주의 문제는 역시나 상업성이 별로 없어서 이제는 이 동네에 세 가구만 남아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숙주나물을 생산중이라고 합니다
보통 녹두 1kg를 사용하면 약 6kg의 숙주나물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손이 많이 가서 공장에서 만든 숙주나물과 경쟁이 어렵다고 합니다.
으음. 왠지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아삭한 식감일 것 같단 말이죠.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이라도 먹으러 전주라도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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