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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들/사소한매뉴얼

모닝 토스트를 즐기는 방법

by mmgoon 2020. 4. 6.




요사이 자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메일들을 확인하고,

어슬렁 어슬렁 커피를 내리고, 근무시간 시작되기 전에 토스트를 즐기는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네네, 근무시간 이 전에 연락을 하거나 하면 나쁜 상사가 되니까여 -_-;;;;


사실 아침을 매일 챙겨먹는 타입이 아닌 저 같은 사람이나,

출근하는 샐러리맨들 같은 경우는 매일 토스트를 먹기가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조용한 아침에 커피와 토스트를 먹고 싶을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식빵이라는 녀석은 한 두 장 먹고 나면 상해버리고,

버터라는 녀석은 냉장고에서 꽁꽁 얼면서 나쁜 냄새를 배버리고, 게다가 식빵 한 쪽 먹겠다고 녀석을 썰고 뭐 이런 귀찮음이 있죠.


다년간 외국생활을 전전하고 나름 게으른 인간이 터득한 쉽사리 모닝 토스트를 즐기는 팁을 하나 소개합니다.

참고로 여기서 토스트라 함은 구운 식빵에 간단히 버터와 잼 정도 올려먹는 요리가 되겠습니다. 네네.


일단 빵,

요사이 소포장이 나온다고 해도 한 번에 먹지 못하고 게다가 곰팡이도 피기 때문에 (네네 일부 국가는 끄떡 없는 식빵을 팔기도 하는데... 이건 패스 -_-a)

구입하자 마자 바로 먹고는 집게로 묶고 냉동고로 보냅니다.

내일 정도 또 먹을 것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밖에 두면 결국 상합니다. 네네, 다 제 경험이죠.

냉동된 식빵은 토스터로 데우면 거의 맛의 90%를 회복한답니다.


그리고 버터,

물론 스프레드 등을 사면 되지만 아무래도 버터 맛에 당하지 못하고요,

무엇보다 스프레드나 큰 버터는 소비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가족이시라면 아니겠지만요) 냉장고에서 냄새가 배어버리고, 꺼내기 귀찮아집니다.

간단히 토스터나 먹지 하고 시작했지만 의외로 일이 번잡해지는 것은 다 버터 때문입니다.

이런 귀차니즘을 극복하는 방법은 바로 1회용 버터입니다.


이런 녀석들을 말하죠.


1회용 잼을 구입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잼은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네네, 1회용품을 사용하기에 마음이 찜찜한 그런 면이 없지는 않지만 큰 버터 사다가 버리는 것을 생각하면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녀석들은 작아서 냉장고에서 꺼내 녹이는 시간도 빠르고, 

무엇보다도 수고로움 (버터를 꺼낸다, 일정 크기로 자른다, 다시 싸서 냉장고에 넣는다)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맛이 좋습니다.


토스터

토스터에서 빵을 일단 90% 정도만 구워주세요.

얼린 빵을 구우면 빵 끝쪽이 약간 축축해지는데, 이 축축한 쪽을 아래로 향하게 다시 넣어서 나머지 10% 정도를 구워주면 완벽한 토스트가 됩니다.


으음,

이렇게 쓰고 보니 결국 (1) 식빵은 얼려라 (2) 버터는 1회용으로 뭐 이 정도의 진정 소소한 팁이네요.

하지만 생활에 적용해보시면 나름 토스트 소비량을 늘려주는 아이디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