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자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메일들을 확인하고,
어슬렁 어슬렁 커피를 내리고, 근무시간 시작되기 전에 토스트를 즐기는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네네, 근무시간 이 전에 연락을 하거나 하면 나쁜 상사가 되니까여 -_-;;;;
사실 아침을 매일 챙겨먹는 타입이 아닌 저 같은 사람이나,
출근하는 샐러리맨들 같은 경우는 매일 토스트를 먹기가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조용한 아침에 커피와 토스트를 먹고 싶을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식빵이라는 녀석은 한 두 장 먹고 나면 상해버리고,
버터라는 녀석은 냉장고에서 꽁꽁 얼면서 나쁜 냄새를 배버리고, 게다가 식빵 한 쪽 먹겠다고 녀석을 썰고 뭐 이런 귀찮음이 있죠.
다년간 외국생활을 전전하고 나름 게으른 인간이 터득한 쉽사리 모닝 토스트를 즐기는 팁을 하나 소개합니다.
참고로 여기서 토스트라 함은 구운 식빵에 간단히 버터와 잼 정도 올려먹는 요리가 되겠습니다. 네네.
일단 빵,
요사이 소포장이 나온다고 해도 한 번에 먹지 못하고 게다가 곰팡이도 피기 때문에 (네네 일부 국가는 끄떡 없는 식빵을 팔기도 하는데... 이건 패스 -_-a)
구입하자 마자 바로 먹고는 집게로 묶고 냉동고로 보냅니다.
내일 정도 또 먹을 것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밖에 두면 결국 상합니다. 네네, 다 제 경험이죠.
냉동된 식빵은 토스터로 데우면 거의 맛의 90%를 회복한답니다.
그리고 버터,
물론 스프레드 등을 사면 되지만 아무래도 버터 맛에 당하지 못하고요,
무엇보다 스프레드나 큰 버터는 소비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가족이시라면 아니겠지만요) 냉장고에서 냄새가 배어버리고, 꺼내기 귀찮아집니다.
간단히 토스터나 먹지 하고 시작했지만 의외로 일이 번잡해지는 것은 다 버터 때문입니다.
이런 귀차니즘을 극복하는 방법은 바로 1회용 버터입니다.
이런 녀석들을 말하죠.
1회용 잼을 구입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잼은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네네, 1회용품을 사용하기에 마음이 찜찜한 그런 면이 없지는 않지만 큰 버터 사다가 버리는 것을 생각하면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녀석들은 작아서 냉장고에서 꺼내 녹이는 시간도 빠르고,
무엇보다도 수고로움 (버터를 꺼낸다, 일정 크기로 자른다, 다시 싸서 냉장고에 넣는다)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맛이 좋습니다.
토스터
토스터에서 빵을 일단 90% 정도만 구워주세요.
얼린 빵을 구우면 빵 끝쪽이 약간 축축해지는데, 이 축축한 쪽을 아래로 향하게 다시 넣어서 나머지 10% 정도를 구워주면 완벽한 토스트가 됩니다.
으음,
이렇게 쓰고 보니 결국 (1) 식빵은 얼려라 (2) 버터는 1회용으로 뭐 이 정도의 진정 소소한 팁이네요.
하지만 생활에 적용해보시면 나름 토스트 소비량을 늘려주는 아이디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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