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하늘이 흐립니다.
교회에 다녀와서 추수감사주일이라서 얻은 떡을 우물거리면서 넷플릭스를 보고 있습니다.
어딘가 나가볼까 생각을 했지만 왠지 날씨에 이기지 못하고 집안에서 낮인데도 불을 켜고 머엉하니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뭐랄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있으면 이런 상황은 쿠울하게 지나갈 것도 같은데 실상은 그리 정신적으로 자라지 못한 그런 상황입니다.
흐린 날에 대한 느낌이 한국은 확실히 베트남과 다르네요.
뭐랄까 우리나라가 천 배 정도 더 우울합니다.
물론 영국의 우울함에는 당할 수 없지만서도요.
그러니까 영국과 베트남 중간 정도의 우울한 상황에 앉아있는 것이군요.
뭔가 벌어질 일이 많은 관계로 이 번 주말은 이렇게 빈둥대도 좋다는 아이디어로 이리저리 마음을 달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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