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이 먹고 싶은 반깐꾸어 사이공
베트남에서 돌아오자 엄청나게 피곤했다.
음음... 뭐 당연한 결과다 -_-;;;
주섬주섬 짐들을 정리하고, 빨래도 하고 등등 뭐랄까 정상적인 한국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던 중에
티비에서 하는 백종원씨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봤다.
'으음? 하노이?'
뭐 이런 마음이었다고나 할까.
분 더우 맘 똠 (국수와 두부를 새우젓에 찍어 먹는 음식), 하노이식 퍼 (쌀국수), 분 옥 (골뱅이 국수), 반 똠 (새우 전) 등등
대충 다 먹어본 녀석들이다.
거의 마지막에 거위로 만든 국수를 봤는데 이건 처음 봤다.
이것 빼곤 다 여러 번 먹었던 녀석이었는데...
방송의 힘이라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다.
분명히 아는 음식이고, 대충 맛과 향기도 떠오르고 등등 한데
'내가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게 보였다'
약간은 오버스러운 리액션이라든가 (분 옥이 그 정도는...) 아마도 화면 구성 때문인듯 했다.
암튼,
막상 호치민에 간만에 출장을 갔는데 정작 맥주만 열라 마시다가 왔던 까닭에 (아아- 반쎄오도 목 먹었어-)
하노이가 문득 그리워졌다.
11월이나 되면 하노이 가을을 외치고 한 번 가볼까나....
으으음...
하노이로 이 포스팅을 끝내고 싶었는데 정작 머리속에 떠오르는 음식은 반깐꾸어 그것도 사이공식이 되었다.
쿰쿰한 국물이 그립네.
역시나 미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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