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Yeosu 麗水
막상 가보기 전에 여수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이자
여수 밤바다의 흥청거림이랄지, 젊은이들의 웃음 소리랄지
이런 것들이 골목 깊숙히 이미 들어와 버린 그런 마을이었다.
하지만 여수에 도착해서 만난 것은 조용한 거리와 그저 작은 도시와
어두운 길거리들과 골목에 자리잡은 식당들이
아직은 수리중이어서 뭔가 멋진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느낌의 진남관과
이제는 쇄락의 길이 앞에 놓여있다고 말하는 듯한 엑스포 관련 시설들과
오래되어 버린 느낌의 오동도였다.
저녁으로 김밥과 라면을 먹고 시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관광버스에 올라
여수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방에 모습을 보고서야
이 곳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수 밤바다의 얼굴을 이해했다.
그래 그런 느낌이라면 이 도시가 말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의외로 작은 도시. 여수.
'돌아다닌 이야기 > 우리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안 여행] 통영 (0) | 2018.11.17 |
---|---|
[남해안 여행] 남해군 (0) | 2018.11.17 |
[남해안 여행] 중간 보고 (2) | 2018.11.13 |
잠시 다녀온 서울 (0) | 2018.07.12 |
추위와 화재경보 (0) | 2017.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