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사짐도 도착을 했고, 몇 주째 정리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곳에서 정착이 진행중이다.
이런 와중에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미리 했었어야 하는 일이 생겨서 하루 휴가를 내고 서울엘 다녀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방을 메고 KTX를 타고 서울에 내려서 점심을 먹고는
오늘 온 목적들을 기계적으로 처리를 해나갔다.
그 동안 방문했던 서울은 외국에서 트렁크를 끌고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나서야 돌아다니는 그런 곳이었다면
이제는 기차에서 내려 바로 지하철을 타고 작은 가방하나로 돌아다니는 그런 곳이 되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새 도시와는 달리 서울은 대충 익숙하고 계획을 잡고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편하다.
참고로 U Town의 대중교통은.... -_-;;;
그렇게 일들이 끝나자 슬슬 저녁 시간이 되었고 다리도 아파오고 습도가 높아서 후덥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 걸어가서 간만에 인사동 지대방에서 시원한 차들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아아-
아마도 이 시간이 없었다면 마음이라는 것이 조금 더 딱딱해졌을 것 같다.
조용함과 휴식.
다시 찻집을 나와 서울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호치민에 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도데체 이제 서울은 내게 무슨 존재일까를 다시 생각했다.
그런 짧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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