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베트남 뉴스에서 꼬업마트 (혹은 꿉마트, Coop Mart) 하나가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엥? 내가 다니던 데가 문을 닫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살펴보니 내가 다니던 응웬 딘 찌우(Nguyen Dinh Chieu) 거리에 있는 녀석이 아니라 딘 띠엥 황(Dinh Tien Hoang) 거리에 있던 녀석이란다. (출처)
그러니까 이 곳은 10월 20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고 여기 직원들은 다른 지점으로 이동을 한다 뭐 그런 내용이다.
꼬업마트 혹은 꿉마트는 1989년에 문을 연 베트남 최초의 수퍼마켓 체인이다.
1986년 시작된 베트남식 개방화 정책인 도이모이의 영향으로 시작된 이 수퍼마켓은 지금까지도 나름 녀석만의 매력으로 호치민시 이곳저곳에 지점이 있는데,
요사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외국계 수퍼 체인들과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허접한 실내와 시스템화 되지 못한 물건 등등으로 기존의 시장들과도 문제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아- 이러니 경쟁력이 낮지 -_-;;;)
슬슬 경쟁에 밀리는 녀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가 보다.
뭐, 그래도
'아아, 내가 다니던 수퍼가 없어졌어'
하는 것은 아니라 왠지 맘 한 구석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렇다는 얘기.
이제와서 무슨 상관이냐고 해도 할 말은 없다는 얘기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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