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의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네, 뭐 굳이 관심이 있으실 필요따윈 없습니다 -_-;;;)
이 블로그는 주인장이 처음 사이공에 살던 시절에 시작되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그 당시에 홈페이지 시스템에서 블로그 시스템으로 갈아타면서 Saigon Weekend라는 이름을 지었었죠.
이 후에 사이공을 떠나서 살게되었고 이 블로그는 폐쇄되었다가
두바이에 살던 어느 날 백업 파일을 발견해서 티스토리에 부활을 시켰습니다.
당시 부활은 시켰지만 업데이트는 없이 지내다가
주인장이 다시 사이공에 살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 블로그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사이공을 떠날 시간을 앞두고 이 블로그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제목이 '사이공 주말 이야기' 이니 만큼
더 이상 사이공에 살지 않으니 예전처럼 업데이트 없이 hj the geologist 블로그로 이전을 할 것인가
아니면
'아아, 어짜피 새로운 블로그를 만든다는 것은 귀찮은 일이야' 혹은
'hj the geologist 블로그는 왠지 전문적인 느낌이 되어버렸어'
등등의 핑계를 대고는 그냥 여기에 글을 올릴까
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뭐 이렇게 오랫동안 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까닭에 뭐랄까 블로그들이 체계적이지 못하다'
라고 하기에는
'어떻게 사람이 자기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단 말인가'
라고 핑계를 댈 수 있다. 뭐 이런 생각까지도 연결이 되는군요.
과연 다음 번 살 곳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생겨나고 그것들을 모아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까요?
살던 곳을 떠나서 완전히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계획한다는 것은
역시나 힘들고 이것저것 귀찮은 결정들을 해야만 하는 그런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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