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틀사이공/음식

두리안 맛 카푸치노를 먹어보다

어제는 정말로 간만에 7군에 있는 베트남에 있는 한국계 수퍼인 롯데 마트엘 갔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이 7군은 나름 거리가 있어서 잘 가는 편은 아닙니다.

솔직히 특별히 살 것은 없었는데, 간만에 멀리간다는 생각으로 한 번 가봤다죠.


역시나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울 1층 수퍼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한국 식품들이 다양하네요.

고기도 좀 사고, 라면도 사고, 과일들과 야채도 좀 사고 2층으로 올라가자 이 녀석이 눈에 띕니다.




음. 그러니까 두리안 맛 카푸치노입니다.


베트남 친구들이 나름 포장도 괜찮고 디자인도 그럭저럭 좋고 암튼 평소에 베트남 커피와 차별된 녀석으로 보였습니다.

옆에는 코코넛 맛 카푸치노도 있었는데, 두리안 맛 커피란 도데체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뜯어보니 이런 식으로 낫개 포장이 되어 있네요.

기본적으로 커피믹스 분위기이고 12개가 들어있습니다.





일단 물을 끓이고, 커피잔에 가루를 넣은 다음 물을 부어줬습니다.





의외로 내용물이 많아서인지, 가루를 가공하는 기술이 떨어져서인지 물에 잘 녹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셔보니....


-  일단 커피를 저을 때는 두리안 냄새가 나는데 막상 마시는 동안은 잘 나지 않습니다.

-  뒷 맛으로 살짝 두리안 향기가 나네요

-  열라 달콤합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는 음료이지 커피라고 하기에는 -_-;;;;

-  달콤한 것 빼고는 나름 괜찮은 맛입니다


뭐 이 정도를 느꼈습니다.




결국 녀석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죠.






녀석은 아마도 다른 커피믹스들 처럼 어느 순간 달콤함이 그리워지거나,

손님들이 뭔가 신기한 마실 것을 원할 때 사용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