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폰, 맥,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일종의 애플 유저입니다.
네네, 물론 손목에 갤럭시 S2 시계는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시계는 둥그런게 좋다고....
암튼 이런 상황에서 애플 제품들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메인보드를 교체한 맥에어는 더 이상 오에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포기했더니 드롭박스까지 저버렸습니다.
아이폰 5s와 5c는 하루하루 지나면서 느려집니다. 두 녀석다 배터리도 교체했고요.
아이패드 3는 역시나.... 엄청 느립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던 지난 주 마음속에 화악-하고
'셋 중에 어떤 녀석이라도 좋으니 업그레이드를 하자고!!!'
하는 마음이 치솟았습니다.
네네, 모두 한꺼번에 업그레이드를 하고싶지만..... 돈이 없어여.
맥에어를 업그레이드 하자니 맥북은 싫고, 에어는 단종되었고, 서브 노트북으로 맥북프로는.... 넘 비싸더군요.
아이폰을 업그레이드 하자니 솔직히 휴대폰으로 그리 하는 일도 없고, X는 넘 비싸고 8은.... 디자인이
이런 이유로 지름신은 아이패드로 몰려갔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해서 현재 아이패드 3과 맥에어가 하는 일을 모두 물려주는 겁니다.
어짜피 드롭박스로 대부분의 파일을 관리하고, 사진도 구글 포토로 하고 등등, 왠지 이제 정도라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계에 발을 디뎌야 할 것 같았죠.
그래서 알아보니....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256GB WiFi 전용모델이 1백만원 (실제로는 999,000원)
여기에 노트북을 대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스마트 키보드가 20만원 (실제로는 199,000원)
애플 펜슬이 (뭐 안사도 되지만 프로를 샀으니) 13만원 (실제로는 129,000원)
그러니까 133만원 정도가 드는 것이 되네요.
뭐.... 강한척을 해보자면 예전 11인치 맥에어 가격인데..... 아아- 돈이.....
하고 있는데 인터넷에
'아아, 그러니까여 아이패드 프로는여 MS Office를 돈 주고 사용해야한단 말이져'
라고 쓰여있습니다.
결국 신규 아이패드로의 전환은 위에 계산된 금액에 다가 1년에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되고...
이런 생각이 들자 짜증이 슬슬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평생 쳐다보지 않던 갤럭시탭까지 살펴보고 나서 뭐랄까 지름신이 싸아악- 물러났음을 확인했져.
결국 아직 완벽하게 티스토리에서 글도 올리지 못하고 (티스토리 반성하시고 태블릿용 어플을 만들던지 태블릿용 브라우져에서 원활하게 돌아가게 해주세여),
기존에 맥에어 용으로 산 MS Office를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도 못돌리면서 가격은.....
공연히 MS 오피스 핑계로 애플의 지름신을 물리쳤다는 얘기죠.
아아-
맥에어 11인치 다시 안나오나. 더 작고 가볍게 말이지.
'사는 이야기 > 사이공데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보도 블럭 (0) | 2018.04.02 |
---|---|
간만에 두터운 책을 샀습니다. (6) | 2018.04.01 |
너무 눈부시고 더운 주말 (4) | 2018.03.19 |
개인적인 것과 공적인 것 (2) | 2018.03.15 |
도데체 내 CD 들은 어디로 갔을까 (0) | 2018.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