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에 여행 오시거나 출장을 오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이 공항.... 장난 아니게 붐비죠.
마치 우리 나라의 김포공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가 공항을 만들 적에는 충분히 호치민시 외곽이었지만
지금은 호치민시에 일부이고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되었으며,
이런 식으로 엄청난 항공 인구와 물동량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입니다.
어떤 면으로는 도시가 발달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죠.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인천공항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롱탄(Long Thanh) 국제 신공항 건설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다른 모든 계획들과 마찬가지로 이 계획도 계속적인 지연을 하고 있습니다.
요사이는 2025년 개항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죠.
게다가 이미 땅투기가 완료되어서 토지 보상비도 예상보다 상당히 올라갈 것 같고,
공항과 호치민시를 연결하는데 사용될 고속도로는 이미 꽉 막히고,
공항철도 계획은 기존 전철 건설이 지연되면서 더더욱 안개속입니다.
이런 이유로 예전부터 기존 떤선녓(Tan Son Nhat) 공항을 증축/확장하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반대론자들은 '차라리 롱탄 공항을 빨리 짓자' 라고 하지만 '당장 급한 불을 끄자' 가 요사이 대세인 듯 합니다.
떤선녓 공항 증축계획은 크게 2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출처)
아래 지도를 보시져
그러니까 지금 있는 공항의 남쪽으로 늘이는 방법과 북쪽에 있는 골프장쪽으로 확장을 하는 방법입니다.
일단 남쪽으로 늘이는 방버법은 추가 활주로 없이 부대시설 등을 증축하는 방법인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증축을 위해서는 엄청난 교통지옥이 발생하고 (지금도 이 지역은 이미 지옥)
하수도 문제로 인한 하천 오염이 심각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쪽 확장계획은 현재 군에서 운영중인 (네네. 공산주의 국가) 떤선녓 골프장의 일부로 공항을 확장해서 활주로와 추가 시설등을 건설하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이 지역의 소유가 군이고 나름 골프장에 투자한 돈들도 있고 (네네. 이거져) 해서 뭐랄까 국가 차원의 용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참고로 이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골프를 치는 외국인은 바로 한국 사람들이라네요 (출처)
베트남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빨리 뭔가 결정이 내려져서 공항 정체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리틀사이공 > 호치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축물들로 보는 사이공 역사 1 (0) | 2018.03.28 |
---|---|
2018년 씨클로 이야기 (0) | 2018.03.27 |
호치민 거리 이야기 모음 (0) | 2018.01.17 |
호치민 거리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 (0) | 2018.01.17 |
호치민시의 이름들과 유래들 (0) | 2018.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