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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해외 출장 팁 하나 - 민트 챙기기

블로그 주인장은 업무 특성상 외국 사람들을 만나서 회의를 할 기회가 많습니다.

네, 블로그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외국에서 살고도 있습니다.

(블로그 제목이 '사이공 휴일' 입니다요)



외국사람들을 만나고 회의를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셔보면 이런저런 것들을 느끼는데,

그 중 하나가


'아, 우리와 나는 냄새가 다르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죠. 

한국사람들을 포함해서 각 나라 사람들에게는 각각의 냄새가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향기가 있답니다)

이게 조금 센 나라들도 있고, 약한 나라들도 있지만 분명히 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란 것이 존재합니다.


서양사람들은 왠일인지 냄새에 민감해서 (솔직히 냄새도 많이 나져) 향수나 화장품을 진하게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해보니 중동 친구들도 향료를 많이 뿌립니다.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은 동양사람들은 (혹은 냄새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향수 문화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고,

잘 씻어도 대충 냄새가 가려지는 거 같습니다.


외국 사람들과 혹은 외국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것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중요한 것들이 있겠지만 '인상'을 좋게 혹은 적어도 '나쁘지는 않게' 남기는 것도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인상에 영향을 받겠지만,

가장 확-하고 깨는 것이 반갑다고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하는데 입에서 풍겨오는 악취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구강에 문제가 있다거나, 뭔가를 먹었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말을 계속하는데 입 냄새가 난다면 결단코 좋은 이미지를 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외국으로 출장을 가면,

길고 긴 비행시간에 회사에서는 경비를 줄어보겠다고 예약해준 이코노미석에 쭈그려서 이것저것 먹고 자겠다고 음주도 조금하고 나서 공항에 내리면 몸에는 이런 저런 냄새도 나고 무엇보다 입안에서 환상적인 냄새가 납니다. 

물론 본인은 못 느낄 수도 있죠. 어쩌면 이게 더 문제인듯 -_-;;;


여기서 호텔로 가서 씻고하면 좋은데, 이런저런 경비적인 혹은 시간의 문제로 바로 회의장으로 달려가야하는 상황이 된다면 문제가 커지죠.


제 경우라면 우선 가능하면 화장실등에서 이를 닦고 세수를 합니다.

그리고 회의장에 거의 도착하기 전에 준비한 민트를 먹어서 입냄새를 제거해줍니다.

아무래도 입냄새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슬슬 생기게 되니까요.


제가 예전에 사용했던 민트는 피셔맨스 프랜드라는 일종의 사탕형태의 민트로 설탕도 없고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뭐 맛도 나름...




그리고 요사이 사용하는 녀석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가글액으로 유명한 리스터린사에서 나온 필름형태의 입냄새 제거민트 입니다.

일단 일반 민트보다 입냄세 제거에 더 좋고 작아서 가방 한 구석에 넣어두기 좋습니다.

베트남에도 파니 아마도 한국에도 있겠지요 -_-;;;; 

뭐 꼭 이걸 사야할 필요는 없는 것이니 적당히 구입을...


개인적으로 꼭 해외출장이 아니라도 협상이나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민트등을 이용해서 입냄새를 커버하고 회의장으로 갑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나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이런저런 수 많은 차이점을 극복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뭐랄까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일을 하는 것 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할 필요도 있고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 해외 출장시에 입냄세 제거용 민트 하나 정도 챙겨보세요.

네네 같이 간 님들에게 챙겨드리면 사랑을 받을 수도.

아, 혹시나 액상이나 스프레이 타입은 비행기 탑승시 이런저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공항마다 규정이 다르져) 조심하시고요. 다 경험상 고체 형태를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간만에 뭔가 도움이 되는 포스팅인........ 것인가?



(사족)

이 포스팅은 지난 번에 회의할 때 입냄새가 폴폴 났었던 그 분 때문에 쓴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왠지 써놓고 나니 외국제품 선전 같은 느낌이 나는데 국산을 싫어해서 그런 것 아닙니다. 저 외국살아여. 예시된 녀석들은 여기서 살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주제가 '외국출장 가서 애들이랑 얘기 전에 입냄새를 관리하자' 정도로 이해를 해주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