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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쓸데없는 고민중




아이폰을 두 대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폰 5와 5s 죠.

5는 한국폰으로 가끔 한국을 방문하거나 이런저런 사이트 가입, 소액 결재 등의 역할을 수행중이고,

5S는 베트남폰으로 주요 연락을 이걸로 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구입한게 2013년 12월이고 지금이 2017년이니까 나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신형 아이폰이 나오면 바꿔볼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간지가 나지 않았습니다'


네, 

애플 제품을 잡으면 뭐랄까 멋지다고나 할까 왠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터져야 하는데

아이폰 6, 7 시리즈는 


'나도 스마트폰이야'


하는 정신으로 만들었는지, 소니 엑스페리아를 구입할 뻔까지 내가 넘어갈 정도로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폰을 구입하고


'아아- 이렇게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나'


하는 게 아니라, 너무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만년필에 새로운 잉크 카트리지를 끼우는 정도의 감흥을 받고 싶지도 않았고, 뭐 사실 휴대폰으로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인간관계 -_-;;;;;) 아직까지 5 시리즈를 사용합니다.


문득 아이오에스를 업데이트하다가 WWDC 2017에서 아이오에스 11부터는 아이폰 5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는 


'아이폰 8이 나오면 살까나?'


하는 생각을 했죠.


그러다가 


'아이폰이야 뭐 그닥 효용가치가 크지 않으니 아이패드나 최신형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으로 넘어갔다가 (참고로 저는 아이패드3)


'아니지. 차라리 조금 더 보태서 맥에어를 업그래이드?'


하는 생각까지 넘어갑니다.


2008년 아이팟으로부터 시작된 소위 애플 생활이 한 동안 지름신이 강림하지 않은 관계로 바꾸려면 다 바꿔야 하는 그런 상황에 이르렀네요.


으음...

어떻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