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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베트남

판티엣으로 떠난 팀빌딩 (2)

by mmgoon 2015. 4. 2.

어제의 음주로 인해 푹-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보니 햇볓이 눈부시다.

생긴지 얼마 안된 리죠트라 그건지 침대와 매트리스가 넘 좋다.


어슬렁 거리면서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식당에서 본 바다의 모습



아로마 리죠트는 이런 방갈로 식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한 다음 모여서 인근 볼링장으로 갔다.

2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쳐 진 팀이 오늘 저녁을 내는 건전하고도 뭐랄까 팀웍도 다지는 그런 행사였다.



볼링장의 모습





시골 볼링장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하기사 이곳에서 누가 아침부터) 우리가 들어가자 언뉘까 깜짝 놀라면서 불도 켜고, 볼링 장비도 작동을 시킨다.



간단한 경기규칙 설명중





"자자, 얘들아 볼링화를 신고..."

"시러여"

"이 게임의 목적은 핀을 쓰러트리는 거야 그러니까 공을 굴릴때"

"이얍!!!"

"던지지 말고 굴리라고!!"


등등의 분위기에서 왁자지껄하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한 아줌마 출격준비



특이한 포즈로 공 굴리기. 무려 스트라이크




팀은 제비뽑기로 정했기 때문에 누구나 봐도 내가 속한 팀의 열세를 예상했으나...

왠일로 이겨버렸다.




볼링을 치자 허기가 밀려왔다.

오늘 점심은 인근에 있는 사이공 무이네 리죠트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이번에 나눠준 노란 모자를 쓰고 걸어가는 무리들





식당에서 본 해변



점심부터 음주 개시







어제 음주 게임을 통해 마음을 연 무리들은 점심을 먹으면서도 낮술을 즐겼고, 덕분에 점심을 먹고 모두 리죠트로 들어가서 휴식을 했다. 

뭐- 작년도 그렇고 일정따윈- 훗-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저녁시간인다.

기운을 차린 무리들을 다시 불러모아 판티엣 시내로 갰다.


처음 찾아간 곳은 판티엣 해변가에 있는 공원이었다.




일단은 기념사진으로 시작










베트남 해변에는 이런저런 먹거리들이 많다.



오징어 구이



소라, 조개 구이



간식 리어카





역시나 판티엣 출신인 봄양은 길에서 아는 친척을 만났다.









공원을 거닐다가 아까 볼링에서 진 팀에서 저녁을 사기로 하고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


첫 번째로 간 집은 오징어를 주로 요리하는 집이었다.




오징어 요리 전문 식당



오징어 튀김과 구이



매콤한 오징어 구이



옹기종기





오징어 요리가 매워서 얼마 먹지 못했다는 무리들은 다시 (나는 괜찮았는데) 춘권 튀김과 월남쌈 집으로 향했다.








기본적으로 괜찮았지만 특히 저 찍어먹는 소스의 맛이 일품이었다.







이렇게 총 2회에 걸쳐 저녁을 먹고,

인근 도레미 노래방으로 향했다.


"한국 노래도 있나요?"

"아아- 물론이져"


하면서 아이패드를 하나 가져다 준다.

그러니까 여기서 노래를 검색해서 버트는 누르면 와이파이를 통해 자동으로 예약이 되는 시스템이다.


'오오- 대단한데'


하면서 노래를 찾아보는데.... 역시나....

그러니가 ㄱㄴㄷㄹ 순서는 맞는데, 제목이 한 글자인 녀석들이 ㄱ부터 ㅎ까지 나오고 다시 2글자인 녀석들이 나오고 그 뒤로 3글자인 녀석들이 나온다.




도레미 노래방





노래를 검색하는 아이패드에 몰린 무리들




장장 2시간 30분 동안 노래를 불러대고 (대단한 넘들) 밖으로 나오자 왠 돌림판이 있다.


"이게 뭔가여?"

"아아- 고객들을 위해 이 돌림판을 돌려 사은품을 드리는 겁니다"




도우미로 나선 봄양




신기한 마음에 돌렸고.... 결과는....

저렴한 오토바이용 헬멧을 하나 얻었다. 그럼 이제 오토바이를 사야하나?


다시 리죠트로 돌아와서 또 다시 내 방에 모여서 음주로 마지막 밤을 보냈다.

간만에 이런저런 마음속의 이야기도 하고... 뭐 나름 알찬 시간이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