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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우리집 베란다 이야기

by mmgoon 2015. 1. 18.




이전에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는데, 

우리 베란다에는 참으로 여러가지 물건과 생물들이 날아온다.


그러니까 각종 벌레들, 죽은 새, 나뭇 잎 등등이 떨어지고 알 수 없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게다가 비라도 많이 오면 베란다에 있는 하수도 구멍에서 역류를 하는데, 이렇게 역류를 당하고 나면....

각종 쓰레기들이 모여든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디선지 모르는 종이 상자 하나가 있다.

이게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어디에선가 날아올 곳이 없다.

게다가 어제 저녁에 엄청난 광풍이 불어댄 것도 아닌데 나름 거대한 덩치의 녀석이 어떻게 날아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뭔가 그러니까 내가 살기전에 우리 집에 살던 인간이 사실 인간이 아니라 일종에 마계의 인물이라서 

밤마다 몰래몰래 피나 뭔가 더러운 액체 등등을 이용해서 우리집 베란다에 마법진을 연성해두었고, 

계약이 끝나고 나가면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충대충 이 마법진을 지웠는데 완벽하지 않아서 가끔 의도하지 않았던 물건들이 소환되는 것이다.


아아...

그러면 저 상자는 마계의 물건인가?

공연히 치우다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글의 주제는 ....

베란다 청소하러 나가기 귀찮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