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올렸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구입한 그 과일에 근황입니다.
네네, 녀석은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 처음 생가대로 대추는 아니고 어떤 분이 제안해주신 것과 같은 라임도 아닙니다.
혹시나 해서 며칠 놔둬봤지만서도 도무지 신 맛은 가시지 않는군요.
어제 과도한(?)음주를 마치고 아침에 일어나봤더니 위에 사진처럼 일부가 갈색으로 변해있더군요?
'아? 이런 것이었나? 역시나 대추 처럼 이 정도의 색이 나야 먹는 것이었나?'
라는 생각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을 추스리면서 갈색으로 변한 녀석 하나를 줏어서 먹어봤습니다.
'허억-'
단 맛이 입속으로 치솟을 것으로 생각했던 마음이 무색하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 갈색의 녀석은 그냥 오래되서 물렁해진 것입니다. -_-;;;;
아아, 귀찮네요.
이제 저 녀석들을 꺼내서 일일이 갈색 녀석들을 골라내서 버려야 한다는 말이네요.
그렇다고 녹색 녀석들이 맛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수고를 해야한단 말인가요. -_-;;;;;;
암튼 녀석의 근황은...
1. 아직도 녀석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2. 녹색 녀석들은 아직도 시다
3. 갈색으로 변한 녀석들은 이미 틀린 녀석들이다
뭐 이 정도인가요?
아아, 어제 음주로 속이 쓰리는데, 집안에 라면 따위는 없군요.
밥이라도 해서 해장을 해야 하겠습니다.
'리틀사이공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산 신기한 마늘 이야기 (4) | 2015.01.05 |
---|---|
호치민에 있는 채식 레스토랑 흄 (Hum) (0) | 2014.12.06 |
펄렁거리는 귀와 커피꽃 꿀 (2) | 2014.12.04 |
하노이에서 사온 것들 (2) | 2014.12.04 |
다낭에서 사온 특산품 (0) | 2014.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