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말이죠...
저는 지난 여름에 휴가도 못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사람이란게 혹은 최소한 저는 가끔은 열심히 놀아줘야 살 수 있는데, 뭐랄까 분위기랄까, 뭐랄까 상황이랄까, 손님들이랄까 하는 것들의 영향으로 네네, 불행하게도 흑흑흑- 이미 가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초대장이 하나 날아들었다죠.
'자자, 그러니까 올 해도 어김없이 붕타우에서 석유회사들이 모여 자선모금을 빙자한 운동대회를 열고, 실제로는 운동에는 별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음주를 즐기는 그런 모임이 열립니다.
초대장을 받는 여러분들은 돈을 한뭉치씩 들고 (자선행사랍니다 -_-;;;) 붕타우로 모이시시..."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죠. 그러니까 이 블로그에도 언급되었던 그 행사가 다시 열리는 것이지요.
당장 팀 회의를 소집해서
"알간? 예외는 없어. 혹이나 빠지고 싶으면 아주 가까운 일가피붙이에게 무슨 일이 있어야 할 것임이야"
그리고
"돈 아끼지마라. 자선행사다. 울 회사 절대로 기죽으면 안된단다"
등등을 설파(?) 했답니다.
그리고는 소장님에게 가서
"저기 1.5일 휴가를 내겠습니다."
라고 눈에 힘을 주어 말을 했더니 바로 승인을 해주시네요 ^^;;;;
그리고 오늘 아침에 회사에 와서 휘휘휙- 일들을 처리하거나 잘 안보이는 구석으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민 아저씨가 모는 차를 타고 팀원들을 이끌고 붕타우로 갈 예정입니다.
물론 봄양은 자원봉사자라서 먼저 출발을 하고요.
2박3일동안 잘 놀다 오겠습니다.
후훗훗-
아아- 오전 시간이 열라 느리게 진행되네요.
'사는 이야기 > 사이공데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년도 베트남 설날 9일 연휴 (2) | 2014.11.14 |
---|---|
개인적인 징크스랄까 머피의 법칙이랄까 (0) | 2014.11.12 |
10월말의 일상 (0) | 2014.10.27 |
아파트에서 빈둥댄 일요일 이야기 (2) | 2014.10.20 |
그렇다면 요사이 좋아하는 배우는? - Chi Pu (2) | 2014.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