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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붕타우 다녀오겠습니다

by mmgoon 2014. 11. 6.




그러니까 말이죠...

저는 지난 여름에 휴가도 못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사람이란게 혹은 최소한 저는 가끔은 열심히 놀아줘야 살 수 있는데, 뭐랄까 분위기랄까, 뭐랄까 상황이랄까, 손님들이랄까 하는 것들의 영향으로 네네, 불행하게도 흑흑흑- 이미 가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초대장이 하나 날아들었다죠.


'자자, 그러니까 올 해도 어김없이 붕타우에서 석유회사들이 모여 자선모금을 빙자한 운동대회를 열고, 실제로는 운동에는 별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음주를 즐기는 그런 모임이 열립니다. 

초대장을 받는 여러분들은 돈을 한뭉치씩 들고 (자선행사랍니다 -_-;;;) 붕타우로 모이시시..."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죠. 그러니까 이 블로그에도 언급되었던 그 행사가 다시 열리는 것이지요.


당장 팀 회의를 소집해서


"알간? 예외는 없어. 혹이나 빠지고 싶으면 아주 가까운 일가피붙이에게 무슨 일이 있어야 할 것임이야"


그리고


"돈 아끼지마라. 자선행사다. 울 회사 절대로 기죽으면 안된단다"


등등을 설파(?) 했답니다.

그리고는 소장님에게 가서 


"저기 1.5일 휴가를 내겠습니다." 


라고 눈에 힘을 주어 말을 했더니 바로 승인을 해주시네요 ^^;;;;




그리고 오늘 아침에 회사에 와서 휘휘휙- 일들을 처리하거나 잘 안보이는 구석으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민 아저씨가 모는 차를 타고 팀원들을 이끌고 붕타우로 갈 예정입니다. 

물론 봄양은 자원봉사자라서 먼저 출발을 하고요.


2박3일동안 잘 놀다 오겠습니다.

후훗훗-

아아- 오전 시간이 열라 느리게 진행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