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말하는 맥주잔이란 물건을 봤다. (출처)
뭐 재미있는 발상의 산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느정도 맥주를 마시면 이런저런 얘기로 알려준다든가 거의 다 비우면 경고를 준다든가....
하/지/만/
이 맥주잔은 절대로 베트남 특히나 호치민용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곳은 굳이 하이 테크닉의 산물인 말하는 맥주잔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앤디네 바를 예를 들어보면 만일 맥주가 반정도 남으면
"훗훗.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줘요" 라든가
"왜 맥주만 마셔요?"
하는 식으로 경고가 들어오고
거의 다 마시면
"한 병 더?"
"이번에는 다른거 마실거에여?"
등등으로 확실하게 챙겨준다.
물론 가끔은
"우웅- 심심해- 놀아줘 바바" 라든가
"우리 피자나 시켜먹져"
"이번 출장갔다오면서 선물사다 줘요"
"그 맥주 다 떨어졌어요"
등등의 쓸데 없는 말도 하지만
아무리 울트라 하이텍의 산물인 맥주잔이라고 하더라도
비록 촌티가 약간은 있고 영어도 잘 못하지만 나름 이거저거 관심도 많고 나름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울 언뉘들이 더 좋다.
물론 이렇 정도는 아니다 -_-;;;
흠흠 간만에 베트남 사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날이다.
훗훗- 오늘 한 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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