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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과 석유

가끔은 스스로 자랑하기

얼마전에 친구녀석이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이거봐. 공사 하는게 뭐 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뭐 국영기업 다니니까 의례 듣는 얘깁니다.
국영기업=공무원=느리고 일적고 등등의 논리지요.

하지만 울 회사를 택했던 이유는,
뭐 일이 조금 적겠지만, 그리고 관료주의가 세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석유기술자를 키우는 회사이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체 석유탐사능력이 있는 회사이고
우리나라 국영기업중에 유일하게 '외국에서' 돈을 벌어 오는 회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혹시나 구글어스를 하시면 10o26'29.68"N, 108o22'53.51"E에 가보시면 다음의 구조물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울 회사가 찾은 베트남 제 2의 유전인 Sutu Den (흑사자) 유전의 생산시설물인 FPSO (floating processing storage and offloading) 입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조금 가면 그러니까 10o26'29.68"N, 108o22'53.51"에 가보시면 플랫폼이 보입니다.

글고 올해말이면 이런 비슷한 것이 하나 더 생겨서 베트남 남부의 발전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흠흠 잘난척-

뭐 조금은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도 외국가서 비록 그 크기야 다른 석유회사와는 상대도 안돼지만 나름대로 (싼월급에 흑흑-)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봤자 "국영회사는 놀자나" 하면 할 말은 업지만서도, 요사이 암것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자꾸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서 왠지 스스로 잘난척 하고 그래서 어느정도 분발할 힘을 얻고 싶어져서 글을 씁니다요.

아아- 비판하기는 얼마나 쉬운가 하는 생각을 하는 요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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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 업데이트)


지금은 그 곳에 가셔도 시설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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