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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베트남 호치민 우기 시작



올해는 조금 빨리 우기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지난 일요일에 이쁜 여자애와 침대에서 뒹굴다가.... 가 아니라 (그럴리 없자나!!) 

간만에 운동 20분하고 와서 헥헥거리면서 소파에 누워있다가 배가 고파서 저녁 먹으러 나가려는데 갑자기 엄청난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순간, '아, 드디어 우기인가'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로부터 약 1-2시간동안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많큼 많은 비가 엄청난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뿌려대더군요.
덕분에 배가 엄청 고팠지만 집에 묶여버렸다지요. 흑흑-

비가 그치고 나오니까 시내는 물이 가득차고 많은 나무들이 부려져있더군요. 
비올때 안돌아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기사 그 비에 누가 돌아다닌답니까... -_-a

이번 비의 피해는 의외로 커서 기사인 탄아저씨네 지붕이 부셔져 버렸고 (덕분에 이틀 위로휴가), 골프 연습장 기둥이 무너져서 당분간 드라이버 연습 중지가 되었고, 
비가 오자 우울해지면서 맥주소비량이 증가를 했습니다.

어제도 여지없이 오후가 되자 30분정도 비가 오는 것으로 보아 슬슬 우기가 시작되었네요.

나름대로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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