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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추석에 뭐했냐고 물으신다면

by mmgoon 2005. 9. 20.




예전에 영국에 살적이 이 비슷한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에 뭐했냐고 물으신다면.... 훗-

결혼식엘 갔습니다.
네네 가끔 울회사에와서 


"굳모님 미스터킴~" 


하는 올빽머리의 짱구인 칸녀석이 드디어 결혼을 한것이져.

'뭐냐 추석날 무슨 결혼식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긴 추석이 공휴일이 아닐뿐더러 칸녀석의 주장에 의하면 추석이 몇 안남은 올해에 길일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교회에서 돌아와서 월병을 몇개 먹다가 옷을 다시차려입고 옴니호텔로 갔습니다. 

칸의 부인은 전 도지사의 따님으로 키도크고 멋지게 생겼더군요 (귀여운 스타일은 아니라는 뜻이져 -_-a)
장인어른의 위치때문에 호치민시 시장을 비롯한 꽤 높은 양반들도 있었고, 칸녀석이 근무하는 ㅅ사의 인간들도 잔뜩 있더군요.

"자자 다 필요엄서 마셔마셔" 라든가
"야야 넌 언제 장가갈꺼야?" 라는식 혹은
"만아 옥이랑 결혼안하냐?" 하는식으로


결혼식에서 늘상 나올법한 대사를 떠들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나이가 먹어갈 수록 이런저런 경험들을 하게되고 게다가 외국살면 새로운 경험들을 할 기회가 많아지는데,
뭐 추석날 결혼식간 경험도 한 번 포함시킬 수 있을것 같다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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