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도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의 영향으로 부모님과 조상에 대한 효를 강조하는 나라입니다.
또한 예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여 불교 문화도 베트남 문화의 일부가 되어있죠.
오늘 소개하는 부란(Vu Lan)이라는 기념일은 바로 이 유교+불교의 영향을 받은 절기입니다.
원래 부란은 울람바나(Ullambana)라는 불교의 전통에서 유래한 절기입니다.
이 날은 조상과 부모에 대한 효(孝)를 기리는 날로 음력 7월 보름(15일)입니다. 올 해는 8월 9일이었군요.
참고로 베트남 3대 명절에 뗏 (Tết, 설날), 쭝투 (Tết Trung Thu, 추석)와 함께 3대 명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추석과 마찬가지로 공휴일은 아니라죠. 으음.
그나저나 베트남에서 음력 7월은 귀신의 달이라고 하는데 중간에는 효를 생각하는 군요. 으음...

부란(Vu Lan)은 원래 불교경전인 울람분경(盂蘭盆經)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경전에 묵 키엔 리엔 (Mục Kiền Liên, 목련존자)가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스님들과 함께 공양을 올리고, 그 덕으로 어머니가 지옥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있답니다.
이런 기원인 까닭에 부란이 되면 사찰에서는 대규모 법회와 공양 의식이 열리며, 사람들은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돌아가신 부모·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네네 부모님들이 살아계신 경우에는 찾아뵙고 감사를 전하죠.
참고로 이 시기에 사찰에 들어갈 때 붉은 장미를 가슴에 달면 부모가 살아 계심을, 흰 장미를 달면 이미 돌아가셨음을 의미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부모님의 효를 생각하면서 당일 혹은 며칠간 심지어는 일주일간 채식만을 먹습니다.
덕분에 이 시기에 채식식당들이 꽤나 붐비게 됩니다.
베트남 살적에 직원 중에 한 녀석이 일주일 동안 채식만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죠.
네석 평소에 효도하지 -_-;;;
우리나라에 부란이 없어서 불효자가 되는 것은 일단 피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기사 울 엄니 기독교 신자이시니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핑계를 댈 수 있겠네요 -_-a
간만에 베트남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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