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득 르엉 (Trần Đức Lương) 베트남 전대통령이 5월 20일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뭐 나이도 88세이시고 하니 그럴수도 있겠다 하겠습니다만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이 소식을 접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쩐득르엉 대통령은 1997년 9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베트남의 대통령이었습니다.
대충 이 기간은 제가 베트남 사업을 담당하기 시작해서 첫번째 베트남에서 살면서 가스전을 개발하던 시기와 겹칩니다.
그 기간동안 베트남을 방문하셨던 수 많은 손님들에게
"베트남은 수상과 대통령이 있는데 대통령 이름은...."
으로 사업소개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르엉 대통령은 저와 전공이 같습니다.
그렇죠. 하노이 지질광산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했습니다. 네네 같은 계통의 선배님인 건가요.
문과 출신들이나 군인들이 대통령이 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베트남은 지질학자가 대통령이고 산림자원학과가 수상이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아마도 이런 이유로 사망 기사에 눈이 갔엇던 것 같습니다. 네네 뭐 그렇군요.
아이고 왠지 제가 알던 베트남이 점점 멀어져 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밖에는 비가 오려는지 흐립니다. 이제는 슬슬 예전 살던 사이공의 주말처럼 맑고 밝은 주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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