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생각을 해보면 항상 모든 일들이 동시에 발생을 하는 그런 삶을 살아왔다.
그런데 이 번에는 그런 상황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일들이 늘어났다.
그러니까 얼마 전에 인사발령이 있었다.
울 사장님의 낙이랄까 취미랄까 하는 인사발령인 관계로 뭐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다.
게다가 난 움직이지도 않았으니 묵묵히 하던 일이나 계속하면 되는 줄만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지난 주에 회의가 있었다. 님하가
"아아 그니까 이번 인사로 우리쪽 훈련이 잘된 인원들이 싹 빠졌다고"
"글쿤여"
"게다가 늙은 것들도 빠져버렸어"
"아아"
"이건 일종에 비상시국이야"
"네에"
"그니까 니가 이거하고 저거하고 이것도 같이 맡아줬으면 해"
"넹?"
하셨고, 뭐 이렇게 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앞에는 처음 보는 일들이 잔뜩 놓여있었다.
새로 맡은 일들을 슬슬 넘겨보고 있는데 몇 통의 전화가 온다.
"아아아 부장님 급하게 결정을 해주셔야 한다구요"
"그러니까 다음 주에 어찌하실 건가요?"
"이거 부장님이 처리한다고 전할까요?"
"저쪽에서 뭐랄까 계획보다 조금 빨리 달라고 하는데염"
뭐 이런 식이었다.
아아-
줄여보려던 맥주를 계속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뭐.... 조금 더 노력하면 잘 할 수 있겠지.....가 아니자나.
일이 늘어서 정신이 없다는 얘깁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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