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보아하니 더울 것 같다는 핑계로 실제로는 문밖을 나가보지도 않고 하루 종일 방안에서 빈둥대고 있습니다.
아침에 커피와 잉글리쉬 머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아아- 설인데 말이지)
티비를 보면서 평창 올림픽도 보다가 얼마 전에 다운 받은 아메리칸 갓즈도 보다가 졸다가 했더니 배가 출출합니다.
냉장고에 두었던 반쭝을 전자렌지에 돌리고 녹차를 끓여서 점심과 새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에 사진에 보이는 반쭝(Banh Trung) 혹은 반뗏(Banh Tet) - 같은 말이죠 - 은 1층 수퍼에서 75,000동 (약 3600원) 주고 구입한 녀석입니다.
둥근 원통형의 그러니까 남쪽 스타일 반뗏입니다.
빈둥대면서 녹차와 반뗏을 먹어주니 뭐랄까 진정 설 연휴인듯 합니다.
이따 저녁에 시원해지면 나갈까 말까 하는 진정 게으름의 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반뗏 하나 더 사놓을 것을 그랬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연휴의 중간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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