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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비오는 성탄절 (Rainy Christmas)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밖이 어둡네요.

지금 베트남 남부 해상에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태풍에 뒤이은 태풍인 템빈(Tembin)이라는 태풍이 지나고 있습니다. (출처)

이 녀석 이미 필리핀에서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던 녀석입니다.

덕분에 울 회사는 해상인력 일부를 철수시켰고, 대부분의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일단 태풍 자체는 베트남 남쪽 바다를 지나고 있어서 육상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아마도 내일까지는 태풍의 영향권안에 들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자, 뭐 여기까지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현실이고 (흑흑)

김부장은 태풍덕에 비가 줄줄오는 성탄절 아침 호치민시의 길을 터벅터벅 우산을 쓰고 걸어서 사무실에 나와 앉아있답니다.

당근 업자녀석들이며, 베트남 정부며, 본사며 어느 한 곳에서도 이메일이나 연락이 오지 않았고 올리가 만무합니다.


우리 팀을 바라다보니 봄양 하나 나와있네요. 그나저나 봄양은 왜 휴가를 내지 않았을까요.

우울하게 비오는 성탄절에 업무보고 자료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니 네가티브한 생각들만 스멀거리면서 올라오네요.

성탄절 오후 업무시간 이후에 업무보고라.... 아아- 착한 마음으로 해야하는데 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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