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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베트남

뀌년 출장기 (3) - 대전의 날과 돌아오는 길

by mmgoon 2017. 11. 24.

(2017.11.23)


아침부터 비와 바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복도를 따라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뭐 매년 해오는 것이지만 아침부터 회의실에 모여서 베트남 친구들과 회의를 빙자한 전투를 했습니다.


회의야..... 뭐..... 재미없는 것이죠.

역시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베트남 토끼들은 작은 것을 이기기 위해 큰 것을 과감하게 던져버리는 '사전 지령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희의장소는 뭔가 준비를 한다고 엄청 정신이 없는 분위기였죠.




이렇게 전투를 마친 무리들은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하루종이 비와 바람이 함께합니다.


리셉션까지 가는 길이 길기도 하네요.


저녁 먹으러 가는 버스 안




오늘 저녁은 이 지역의 특산인 토종닭 요리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정보만 제공했을 뿐입니다.


-  식당이름 : Nhà Hàng Sáu Cao 2

-  주소 : Võ Nguyên Giáp, Đống Đa, Tp. Qui Nhơn, Bình Định, Vietnam


이 식당은 하탄강(Sông Hà Thành)을 가로지르는 다리 근처(위쪽)에 있습니다.


전복이 먼저 나왔는데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이건 미꾸라지 요리.


오늘의 메인 토종닭 요리입니다. 엄청나게 쫄깃하더군요.





(2017.11.24)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의 음주로 인해서 피곤합니다.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네네, 아직 모셔야할 님들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_-


오늘도 어김없이 내리는 비



결국 한 번 도 사용하지 못한 베란다의 의자들



커피를 마시고, 씻고, 짐을 정리한 다음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를 타고 푸깟공항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계속되는 비로 인해 공항으로 가는 길 좌우에 있는 많은 논들이 침수되어 있습니다.

논위로 오리들이 다니고, 농부는 배를 저어가고, 애들은 낙시를 하고 등등....


우리나라 작은 마을의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공항을 기웃거리다가 떠나기 전에 뀌년이 있는 빈딘성의 특산품인 전통주 바우다(Bau Da)를 발견했습니다.

한 병을 구입했다죠. (10만동=5천원)



아마도 이 제품은 잘 팔리지 않는 녀석인지 이걸 구입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흘끔거리면서 쳐다보더군요.

암튼 많은 상을 받은 제품인듯하고, 나중에 한 번 마셔보고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뀌년의 푸깟공항에서 호치민의 탄손녓 공항까지는 VN1395편을 이용해서 날아왔습니다.

이렇게 처음 가보는 뀌년 출장이 끝나갑니다.